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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넷플릭스 로고와 SBS 로고.



SBS 직원이 자사와 넷플릭스가 협업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가 드러났지만, SBS에선 관련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SBS 시청자위원회가 사측에 이에 대한 보도 원칙을 묻자 자체 조사 등을 마친 후 보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새희망홀씨대출은행 지난달 28일 공개된 SBS 7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7월23일 개최)에 따르면 장현규 시청자위원(전 SBS보도본부장, 현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초빙교수)은 SBS 직원 비위 관련 보도 여부를 물었다. 장현규 위원은 “지난 7월15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는 SBS 목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넷플릭스와의 업무 협약과 관련한 미공개 정 하남미사지구 보를 이용해 직원이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가 있다는 이유”라며 “노동조합이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경영위원회는 18일 사과 입장을 내고 해당 직원을 면직 처리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밝혔다. 대주주와 경영진 또 그 가족 누구도 넷플릭스와 업무 협약 전후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도 말했다”고 했다.
장 위원은 “내부자 거래는 보유카드 조회 금융 범죄 가운데서도 중범죄”라며 “뉴스의 입장에서도 주식시장의 이런 사례는 주요한 내용으로 다뤄왔다. 다행히 이번 사례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직원 한 사람의 일탈로 보여진다. 금융위의 수사와 별도로 회사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의 내부자 거래는 시청자들의 시각이 엄중하다”며 “기업의 내부자 거래에 엄정 DTI LTV 한 잣대를 적용해온 만큼 고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적 이목을 받는 자체 비위가 발생했을 경우 보도 부문에서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대처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앞서 지난 7월15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는 SBS 직원 A씨가 SBS 주식의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싸게 샀다가 비싸게 판 혐의로 SBS 목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은행 이자율 계산 했다. A씨는 SBS가 지난해 말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SBS 주식을 대량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A씨가 최대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SBS에서 이 사건을 다룬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14일 현재 포털 네이버 뉴스에서 'SBS', '넷플릭스', '주식'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KBS, MBC, TV조선, JTBC, YTN, 연합뉴스TV,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뉴시스, 뉴스1, 노컷뉴스, 아시아경제, 조선비즈, 이데일리 등 40여 개 언론사의 기사가 확인되지만 SBS 기사는 없다.
관련 질의에 대해 윤영현 SBS 뉴스혁신부 부장은 “이번 사안은 회사 내부에서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직원은 면직 처리됐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책 등 개선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보도 부문 역시 기존 보도 원칙과 동일한 기준 아래 사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며 단지 '우리 회사 일이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장은 “다만 현재 회사 차원의 진상 조사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사실관계와 구조적 문제 등을 보다 명확히 한 뒤 책임 있는 방식으로 보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언론의 책임과 내부 비위 사이에서 보도를 회피하기 위한 '자기검열'이 아니라 '자기 성찰'의 태도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