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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였던 라우라 달마이어가 지난 7월 말 파키스탄에서 등반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1세. 바이애슬론은 스키와 사격을 합친 형태의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유럽에서는 꽤 인기가 높다.
달마이어는 올림픽 금메달을 2회나 수상해 역사상 여성 최고의 바이애슬론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녀는 25세이던 2019년 은퇴한 뒤로 등반에 매진해 왔다. 2024년 가을에는 네팔 아마다블람에서 여성 최단기간 등정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달마이어는 다른 독일인 여성 등반가와 함께 파키스탄의 씨티은행 대출금리 첨봉 라일라피크(6,069m) 등반을 시도했다. 정상 근처까지 올랐으나 눈 상태가 좋지 못해 안전을 고려해 하강을 시작했다. 세 번째 하강 중에 달마이어는 낙석에 맞아 벽에 세게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동행 등반가는 먼저 하강한 상태라 달마이어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홀로 하산한 뒤 헬기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달마이어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직장인의 하루 유가족은 "달마이어는 자신의 꿈과 목표에 직시하고 자기 자신에게 항상 솔직한 게 그만큼 가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면서 "그동안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성명을 냈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