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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항구에 외국 선박이 연이어 정박한 것은 처음으로, 밀착하고 있는 중·러 관계를 보여주는 일로 평가됩니다.
현지 시각 2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소재의 광시 창하이 해운공사 소유의 컨테이너선 ‘헝양 9호’가 최근 몇 달간 최소 3차례 크림반도에 정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바스토폴항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서방의 제재로 사용이 금지돼왔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를 받아들이진 않았으나 중국의 민간 선박들은 러시아가 점유한 항구의 이용을 피해 삼성저축은행 왔습니다.
FT는 위성·레이더 사진 등을 통해 헝양 9호가 이달에도 정박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일 이스탄불을 떠나는 게 포착된 이 화물선은 14일 세바스토폴에서 항공사진에 찍히고, 17일 이스탄불로 돌아왔습니다.
헝양 9호는 트랜스폰더(전파송수신기)로 위치를 허위 보고하는 등 이동 경로를 속이려 무서류당일대출 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헝양 9호가 올여름, 6월과 8월 등 두차례 이상 세바스토폴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화물선은 지난 4월에도 크림반도 내 신규 철도가 개통되자 세바스토폴항을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철도를 이용해 도네츠크와 헤르손 지역에 정부기관 서 점령지 항구들로 물자를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지역은 중장비, 농산물로 유명한 곳입니다.
러시아는 8월에는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베르댠스크항과 마리우폴항을 외국 선박에 개방된 항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헝양 9호의 6월 입항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연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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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